이 문서는 페이트 코어에 입문하려는 분을 대상으로 시트를 짜는 법과 대략적인 룰을 설명드리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룰 자체는 공개판이 존재하여 굳이 제가 이렇게 쓰지 않더라도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페이트 코어를 처음 배우려는데 전부 읽기는 부담스럽거나, 이미 읽고 왔지만 잘 감이 잡히지 않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설명한 글이 필요하신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여 마스터가 아닌 플레이어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고 건너뛰어도 되겠다싶은 부분(기능탑, 난관, 경쟁 등...)은 전부 빼고 제 나름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페이트는 변형이 자유입니다

마음에 드는 부분만 가져오고, 취향이 아니거나 잘 이해가 안되는 룰은 더 나은 방식을 고안해서 대체하거나 안 써도 됩니다


공개판에서 전재한 부분이 많으나 하우스 룰이 섞여있음을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Fate Core 공개판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fatecorekr/1



 

면모와 운명점

 

면모

 

현안 면모

NPC가 대체 왜 저러는지 궁금하다. 친구가 실종되었다. 좀비가 창궐했다. 로봇으로 인해 세계가 멸망했다

시나리오의 개요나 도입에서 PC가 나설 이유나 세계에 대한 의문을 짧은 문장이나 단어로 정리해서 적으면 그게 현안입니다.

 

현안 면모는 언제든지 누구나 발현과 역발현을 할 수 있고, 기회 만들기에도 쓸 수 있습니다. 이 면모는 항상 존재하며 모두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면모

(캐릭터 면모는 시트작성 때 이야기했으므로 대충 넘어갑니다.)

자기 캐릭터의 면모는 상황에 적합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발현이나 역발현을 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는 PC에게 자유롭게 역발현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도 다른 사람의 PC에게 역발현을 제시할 수 있지만, 그것이 적절한 제안인지 아닌지는 최종적으로 마스터가 결정합니다.

 

상황 면모

상황 면모는 일시적인 상황을 나타내는 면모입니다.

대개는 하나의 장면이 끝나면 사라지고, 길어도 한 세션을 넘어서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상황 면모는 그 장면이 무대로 삼는 주변 환경에 붙일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그 장면의 모두가 영향을 받습니다. 기회 만들기로는 상황 면모를 특정 캐릭터에게 붙일 수도 있습니다.

 

상황 면모는 그 장면에서 캐릭터들이 닥친 상황의 주요한 특징을 묘사합니다.

어쨌든 꼭 발현/역발현하지 않더라도, 현재 상황에서 특징적인 것을 골라 알기 좋게 메모한다고 생각하는 게 편합니다.

 

예를 들어:

● 주변 환경의 물리적 특징 ([빽빽한 수풀], [흩날려 시야를 가리는 눈발], [저중력 행성]).

● 자리나 위치 ([저격수 둥지], [나무 위], [뒷마당]).

● 플레이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적 요소 ([성난 주민들], [보안 카메라], [시끄러운 기계장치]).

● 캐릭터의 갑작스러운 상태 변화 ([눈에 모래], [무장이 해제됨], [구석에 몰림], [점액을 뒤집어 씀]).

 

누가 어떻게 상황 면모를 사용할 수 있는지는 그 순간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때로는 아주 명백합니다. 하지만 그 면모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그 장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추어 말이 되도록 설명해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면모의 사용에 관해서는 마스터가 최종 결정권을 갖습니다.

 

또한 마스터가 상황 면모로 정하지 않았더라도 플레이어들이 보기에는 저것을 이용할 수 있거나 중요하다고 본다면 제안하세요. 이것은 PC들이 행동하여 상황을 바꾼 게 아니므로 기회 만들기 판정이 아닙니다. 판정 없이 원래부터 있던 것입니다.

타격

타격은 상황 면모만큼 일시적이지는 않지만 캐릭터 면모만큼 영구적이지도 않습니다.

대결에서 제거되지 않기 위해 택하는 특별한 종류의 면모이며, 그 대결에서 겪은 손해나 부상을 나타냅니다 ([어깨 탈구], [깨진 코], [사교계의 조롱거리]).

타격이 지속되는 기간은 얼마나 심각한가에 따라 몇 장면에서부터 시나리오 한두 개까지로 다양합니다. 타격은 부정적으로 서술되기 때문에, 갖고 있으면 역발현을 많이 당할 것입니다.

타격 면모를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면모를 발현하거나, 이를 이용하여 기회 만들기를 할 수 있습니다.

 

증강

아주 잠깐 동안 지속되는 면모입니다. 증강은 기회 만들기를 시도했지만 충분히 성공하지 못했을 때 생깁니다. 판정에 크게 성공했을 때 추가 효과로 생기기도 합니다.

 

증강은 운명점 소비 없이 발현시킬 수 있지만, 발현되고 나면 바로 사라집니다.

원칙상 증강은 만든 사람이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원하면 자기 증강을 남이 쓰도록 허락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현 상황에 적합해야 하고,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해야 합니다.

 

공짜 발현

면모를 발현시킬 때 항상 운명점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짜인 때도 있습니다.

기회 만들기에 성공하면 면모에 공짜 발현이 하나 붙습니다. 멋지게 성공하면 둘 생깁니다.

어떤 액션은 공짜 증강을 주기도 합니다. 대결에서 상대에게 타격을 주었을 때에도 그 타격 면모에 공짜 발현이 하나 붙습니다.

공짜 발현은 통상적인 발현과 같지만 두 가지가 다릅니다.

첫째, 운명점이 소비되지 않습니다.

둘째, 공짜 발현은 한 판정에서 같은 면모를 두 번 이상 발현할 수 없다는 룰에 걸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공짜 발현을 사용하면서 같은 면모에 운명점을 쓰면 +2가 아니라 +4 보너스를 받거나, 다시 굴리기를 1회가 아니라 2회 하거나, 다른 캐릭터에게 보너스를 +4 주거나, 수동적 저항을 +4만큼 강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니면 효과를 나누어서, 다시 굴리기 1회를 하고 +2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공짜 발현이 둘 이상인 경우에는 모두 동시에 사용해도 됩니다!

공짜 발현을 다 사용한 뒤에도 면모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면모도 운명점을 써서 통상적으로 발현시킬 수 있습니다.

 

예시

키네레는 공격에 성공하여, 적이 [배가 찢어짐]을 타격으로 받게 합니다. 다음 라운드에서 키네레가 그 적을 다시 공격할 때에는, 그 타격을 공짜로 발현시켜 +2를 받거나 판정을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입힌 타격이므로).

 

발현

 

발현과 역발현은 GM PL 모두 제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역발현을 의도하고 한 진행이 아니었더라도 면모로 인해 불이익이 생겼다면 운명점을 받습니다. 세션을 더 깊이 있고 적극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면모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현

페이트에는 '운명점'이라는 점수가 있습니다. (마스터와 메타적으로 샤바샤바 할 때 주고받는 화폐 같은 거예요.)

운명점을 1점 사용하는 대신에, 면모를 활용하여 다음과 같은 유리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1. 주사위 결과에 +2보정을 받는다.

2. 혹은 주사위를 다시 굴린다.

 

이걸 발현이라고 부릅니다.

주사위를 이미 굴린 후에도 선언 가능하고, 한 번의 판정에 두 개 이상의 면모를 동시에 발현할 수도 있습니다.

판정 결과 +2를 더해도 성공할 수 없다면 재굴림이 낫고, 아니면 +2 보정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예시

모범생

GM: ... 이건 중세국어로 쓰인 시조인데요? 읽으려면 문학으로 판정합니다. +3보다 높게 나와야 합니다.

PL: 모범생 면모를 발현하겠습니다. A가 수업시간에 읽어봤을 것 같아요. 주사위를 다시 굴리거나 보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다정한 성격/험악한 인상

GM: 저길 지나가야 할 텐데, NPC는 여전히 완고한 태도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PL: 우리가 왜 지나가야 하는 지 부드럽게 설득해볼게요. [다정한 성격] 쓸 수 있죠?

PL2: 그럼 저는 PL이 실패하면 그때는 험악한 인상을 발현해서 자극으로 무섭게 협박해서 길을 비키라고 할게요.

 

 

역발현

면모에 의해서 난처한 상황에 처하고, 다치고, 아무튼 불이익을 받으면 운명점을 1점 받습니다. 이를 역발현이라고 합니다.

도입에서 역발현을 통해 사건에 개입하는 원인과 동기를 만들고 가면 운명점을 받고 시작할 수 있어 편합니다.

 

예시

다정한 성격

GM: 넘어진 아이를 무시하지 않고 도와준다면 PC는 분명히 약속에 늦을텐데...그렇다고 다정한 PC가 이를 그냥 지나칠까요?

애처가

GM: 상사가 갑자기 회식을 하자고 하네요. 그런데 오늘 저녁은 사랑하는 아내와 외식하기로 약속했습니다...! PC는 아내를 너무 사랑하므로 상사의 눈에 찍히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거절하나요?

험악한 인상

PL: 운명점을 받아야한다…! 제 캐릭터는 인상이 험악하니까, 범인으로 오해받아서 휘말린다고 하고싶어요.

뫄뫄, 다시는 너의 손을 놓치고 싶지 않아

뫄뫄를 구하기위해 니알라토텝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영혼을 바칩니다…!

 

 

캐릭터 해석 실패

캐릭터의 말과 행동은 최종적으로 플레이어의 책임입니다. 역발현을 제시했을 때, 플레이어가 자기 캐릭터는 그런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긴다면, 거부하는 데 운명점이 들지 않아야 옳습니다. 운명점을 소비하여 결정형 역발현을 거부하는 것은 순전히일이 꼬이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어야지, 캐릭터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갈리기 때문이어서는 안 됩니다.

대신에 캐릭터가 어떤 결정을 내릴 만한지 팀 내에서 의논을 하십시오. 그리고 새로 정해진 결정에 어울리는 새로운 어려움을 도출하면 됩니다. 합의점을 찾을 수 없으면 공연한 말다툼을 하지 말고, 그 역발현을 포기하십시오.

 

역발현의 소급

운명점을 받지도 않았는데, 돌이켜 보니 역발현의 조건이 우연히 충족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이나 옆 사람이 면모를 제대로 플레이하는 바람에 캐릭터가 온갖 문제에 빠졌거나, 자기 캐릭터의 면모에 관련된 흥미롭고 극적인 일들을 본능적으로 서술한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플레이 도중에 이를 눈치챘다면 언급을 하십시오. 그러면 대상자는 역발현을 인정받아 운명점을 소급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역발현의 성립 여부는 마스터가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지만, 어지간하면 명백할 것입니다.

 

상황 면모의 역발현

상황 면모도 (따라서 현안 면모도) 다른 면모처럼 역발현을 시킬 수 있습니다. 상황 면모는 대개 캐릭터의 외부에 있기 때문에, 거의 항상 사건형 역발현의 대상이 됩니다. 그 영향을 받는 캐릭터는 누구나 역발현으로 운명점을 1점 받습니다.

예시

창고에 [불타고 있음] 면모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PC들은 그 안에 갇혔습니다. 그러니 불행히도, 자기들이 뒤쫓던 악당이 혼란을 틈타 도망칠 만합니다. 지지리 운도 없네요.

키네레가 뒤지던 저택은 [파편이 가득]합니다. 그러니 불행히도, 원하는 것을 발견하기 전에 경비병이 찾아와 아주 수상하게 여길 만합니다. 지지리 운도 없네요.

지르드가 책을 찾고 있는 도서관에는 온 곳에 [층층이 먼지]가 쌓여 있습니다. 그러니 불행히도, 지르드가 책을 찾아서 떠난 뒤 도착한 현상금 사냥꾼이 지르드가 여기 왔다는 것을 알아챌 만합니다. 지지리 운도 없네요.

 

 

운명점

 

운명점의 소비

운명점은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면모를 발현시킨다

공짜 발현을 쓰지 않는 한, 면모를 발현시키려면 운명점 1점을 써야 합니다.

특기를 사용한다

사용하려면 운명점을 1점 써야 하는 아주 강력한 특기들도 있습니다.

역발현을 거부한다

역발현이 제안되었을 때, 운명점을 1점 써서 그에 따르는 어려움을 모면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세부사항을 만들어 넣는다

운명점을 1점 쓰면, 자기가 가진 면모와 관련된 무언가를 이야기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이 회사 CEO니까 저 처음보는 직원NPC가 내 얼굴을 알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운명점의 취득

운명점은 다음과 같이 받을 수 있습니다:

역발현을 받아들인다

역발현이 제안되었을 때, 거기에서 제시된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에 동의하면 운명점을 1점 받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역발현이 성립된 것을 나중에라도 알아채면 운명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기의 면모를 발현시킨다

자기 캐릭터에 붙어 있는 면모를 다른 사람이 운명점을 써서 발현시켰으면, 그 장면이 끝날 때 자기가 운명점을 받습니다. 기회 만들기로 인해 자기 캐릭터에 붙은 면모, 대결의 결과로 입은 타격도 여기 포함됩니다.

대결에서 물러난다

대결에서 물러나면 운명점을 기본 1,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그 대결에서 입은 타격 하나마다 1점씩을 더 받습니다. (대결에서 물러나는 것은 제거되는 것과는 다른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마스터와 운명점

마스터 역시 운명점을 쓸 수 있지만, 그 룰은 플레이어들과 다릅니다.

플레이어들이 역발현을 받아들이거나 대결에서 물러남으로써 받는 운명점은 마스터가 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모자라게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스터는 플레이어와 달리 역발현을 제안할 때 운명점을 소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스터가 조종하는 NPC들은 얘기가 다릅니다. NPC용으로 쓸 수 있는 운명점은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한 장면이 시작될 때, 마스터는 그 장면에 등장하는 PC 한 명마다 1점의 운명점을 받습니다. 이 점수는 어느 NPC용으로도 쓸 수 있으며, PC와 마찬가지로 NPC가 역발현을 받아들일 때마다 마스터는 운명점 1점을 받습니다.

새 장면이 시작될 때마다 마스터의 NPC용 운명점은 기본값, PC 1명당 1점으로 재설정됩니다.

 

예외가 두 가지 있습니다:

● 마스터가 역발현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때까지의 장면이 끝났거나 새 장면이 시작된 경우. 이 때는 다음 장면에 추가 운명점 1점을 받습니다.

● 지난 장면에 PC들과의 대결에서 물러난 경우. 이 때는 물러남으로써 받을 운명점을 젖혀 두었다가, 다음 장면에 그만큼을 추가로 받습니다.

 

바로 다음 장면에 NPC PC들 사이에 별다른 다툼이나 교류가 없어서 운명점을 쓸 일이 별로 없다면, 추가 포인트는 쓸 일이 있는 장면이 올 때까지 아껴 둘 수 있습니다.

 

판정

 

퍼지 주사위를 읽는

 

페이트의 판정은 퍼지 주사위라는 3면체 4개를 사용합니다.

 

[+][-][ ] 

 

퍼지주사위는 이렇게 세 면입니다.

 

+가 나오면 결과에 1을 더하고, -가 나오면 1을 뺍니다. 공백이 나오면 변동이 없습니다

여기서는 네 개를 던지니 최대 +4에서 최소 -4가 나옵니다

 

Roll20에서는

/r 4df

를 입력하면 굴릴 수 있습니다.

 

예시

 


 

판정의 기본

 

주사위 네 개를 던져서 나온 값과 캐릭터의 해당기능점수를 더한 값이 결과값입니다.

마스터가 말한 난이도나 상대방의 결과값보다 높으면 판정 성공이고, 낮으면 실패입니다. 비기면 시시하고 어설픈 성공을 하거나 대가를 치르고 원하는 것을 얻습니다.

 

PC의 결과값과 비교할, 마스터가 정한 난이도와 상대방의 결과를 '저항'이라고 합니다.

PC의 결과값과 저항의 차이를 '격차'라고 합니다.

3 이상의 격차로 성공하면 아주 멋지게 대성공을 한 것입니다. 증강을 만들거나, 아무튼 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강이나 보너스를 받을만한 상황이 아니면 억지로 만들 필요 없습니다.

 

페이트 코어의 판정은 목적에 따라 극복, 공격, 방어, 기회 만들기 네 종류로 나뉘지만 어쨌든 기본은 똑같습니다.

 

극복, 공격, 방어, 기회 만들기의 개념이 헷갈리거나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겠으면 그냥 넘기고 위의 기본 판정법만 숙지해도 별 탈 없습니다.

 

난이도 책정

퍼지 주사위 특성상 기대 평균값은 몇 개를 굴려도 무조건 0입니다.

따라서 PC의 기능과 저항난이도가 같으면 성공확률은 반반입니다. 만일 실패했을 땐 면모를 발현하면 대체로 넘길

수 있습니다.

 

기능보다 난이도가 -2만큼 낮으면 주사위가 아주 망하지 않은 이상(-3, -4) 가볍게 성공합니다. 반대로 기능보다 +2 높으면 약간 힘겨운 난이도가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누구도 방해하거나 저항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경우의 난이도는 보통(+1)입니다.

뭔가 어려운 이유가 하나 있긴 하다면 대체로 양호(+2)입니다. (예를 들어 어두운 데에서 물건을 찾아야 하거나, 주변이 시끄러운데 라디오 소리를 들어야하는 상황이 그렇습니다.)

 

극복 판정

그 기능에 어울리는 각종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보통 생각할 수 있는 기능 판정과 같습니다.

실패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수도,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방해하기

누군가가 판정에 성공하는 것을 방해하고 싶고 그게 가능한 위치에 있다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자신이 그 극복판정의 대항이 되어 주사위를 굴리세요.

면모 알아내기

기회 만들기가 아니더라도, 어떤 사실을 알아내려는 행동의 결과 숨어있던 상황 면모, 사물이나 NPC의 면모를 밝혀낼 수도 있습니다.

 

기회 만들기

기회 만들기는 상황을 유리하게 조성하거나, 현재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할 때 씁니다.

l  자기에게 유리한 새 정보를 찾는다.

l  주변 상황을 변화시킨다.

 

성공했을 때의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l  새로운 상황 면모를 만듭니다. 그 상황 면모를 운명점 소모 없이 한 번 공짜로 쓸 수 있습니다.

l  상황 면모를 수정합니다. 그 상황 면모를 운명점 소모 없이 한 번 공짜로 쓸 수 있습니다.

l  기존의 상황 면모를 운명점 소모 없이 한 번 공짜로 쓸 수 있습니다.

 

즉 특정 면모 하나에 대한 공짜 발현권을 한 장 주는 판정입니다.

 

비기면 상황 면모가 생기지 않고 증강을 받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증강도 공짜 발현권입니다.

때문에 이미 있는 기존 면모를 이용하는 경우는 증강이 별 의미 없습니다. 비겨도 증강을 주지 않고 성공했을 때와 똑같이 공짜 발현을 한번 쓸 수 있습니다.

 

실패하면 그 면모를 만들지 못하거나, 만들긴 만들었는데 공짜 발현을 남이 받습니다.

기존의 상황 면모를 이용하려고 했다면 공짜 발현을 남이 받습니다.

재주는 PC가 굴렀는데 돈은 짜증나는 사람이 받는 것입니다.

 

구분

상황을 이용하는 건 기회 만들기만의 것이 아니고, 어느 판정이든 새로운 것을 알아내거나, 주변 상황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극복이냐 기회 만들기냐 어느 판정인지 정확하게 따지기보다는 현재 상황을 모두가 파악하기 쉽게 키워드를 적어 놓은 것과 캐릭터가 행동을 하여 그것으로 인해 달라진 상황을 메모한 것을 상황 면모라고 생각하세요.

 

 

공격 판정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려고 하면 공격 판정입니다.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따로 구분하므로 반드시 물리적인 방식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공격 판정의 결과값이 저항보다 높으면, 격차만큼의 데미지를 상대에게 줍니다.

예를 들어 PC의 결과가 4, 적의 결과가 1이라면 적은 3의 피해를 입습니다.

공격이 방어자와 비겼을 때는 피해는 주지 못하지만 그 방어자에게 불리한 효과를 주는 목적으로 한번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증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증강

증강은 상황 면모의 일종입니다. 사용할 때 운명점을 소모하지 않는 대신 일회용이라 한번 쓰면 사라집니다. 또한 보통의 상황 면모는 누구나 활용 가능하지만 증강은 이것을 만든 사람이 우선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나 해당 PL이 양보하면 다른 사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증강의 예

전투 중 기회 만들기나 공격에서 비겼는데 어떤 증강을 만들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면 다음 중 하나 골라서 상대에게 붙이세요.

l  당황함

l  깜짝 놀람

l  휘청거림

l  중심을 잃음

l  긴장함

l  (고통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경직

 

방어 판정

데미지나 불리한 면모 등 해로운 효과를 받지 않기 위해 하는 판정은 방어 판정입니다. 공격 판정과 대응되지만, 대항이 고정 난이도일 수도 있습니다.

고정난이도의 예시

l  몸에 불이 붙어서 뜨겁다.

l  천장이 붕괴한다. 빨리 탈출하지 않으면 큰일난다.

 

방어에 실패했을 때의 피해 역시, 대항과의 격차만큼 데미지를 입는 것이 아니라 마스터가 정한 고정피해를 받거나 새 면모가 생기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예시

l  실패하면 격차가 몇이든 무조건 2점의 피해를 입는다

l  실패하면 해당 PC에게 [공포증: 암흑] 이라는 면모가 생긴다.

 

방어 판정에 실패하면 막으려고 했던 해로운 효과를 그대로 받습니다.

비기면 상대가 증강을 받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캐릭터가 아니라면 생략하거나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방어 판정에 성공하면 해로운 효과를 받지 않습니다.

 

 

스트레스와 타격

 

 

스트레스

 

일시적인 피해입니다.

 

전투 동안 막아내고 견뎌낸 피해, 체력 혹은 이성이 견딜 수 있는 한계나 내구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는 한 장면 동안 지속되며, 장면이 끝나면 모든 스트레스 칸을 다시 비웁니다.

 

건강이 3, 의지가 1이면 스트레스 칸은 이렇게 됩니다.

신체적 스트레스 □□□□

정신적 스트레스 □□

 

피해를 스트레스로 받는다면, 스트레스 칸에서 받은 대미지와 동일한 값의 칸을 체크합니다

위 상태에서 2점짜리 물리적인 공격을 받으면 다음과 같이 칠합니다.

신체적 스트레스 □■□□ ※2점짜리 공격을 받았다!

정신적 스트레스 □□  

 

만일 여기서 다시 피해 2점을 받는다면, 2번째 체력 칸은 이미 사용하였으므로 그보다 숫자가 큰 스트레스 칸인 3번 체력 칸에 체크하거나 2점짜리 타격을 받는 것 중 선택해야합니다.

 

옵션 룰: 나눠서 체크하기

피해를 쪼개 받는 것을 허용할 수도 있습니다. 4점짜리 피해를 받았을 때, 1)과 같이 1점과 3점에 체크하거나 2)처럼 4점에 하나에 체크할 수도 있습니다.

1)신체적 스트레스 ■□■□  

2)신체적 스트레스 □□□■

 

옵션 룰: HP

스트레스 칸을 익숙한 체력/이성(HP/SAN)로 수치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건강/의지에 4점이상 투자해도 경미한 타격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l  건강/의지가 0점일 때의 최대 체력/이성은 2입니다.

l  건강/의지에 1점씩 투자할 때마다 최대 체력/이성에 2점씩 더합니다.

l  피해를 받으면 그 점수만큼 체력/이성을 뺄 수도, 일부를 타격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l  체력/이성은 0보다 낮아질 수 없습니다. 넘치는 피해는 타격으로 받아야합니다.

l  한 장면이 지나면 모든 체력/이성이 회복됩니다. 단 이 항목은 심각하고 위험한 분위기를 추구한다면 빼세요.

 

 

타격

 

전투가 끝나고도 지속되는 피해입니다. 부상이나 광기가 생긴 것입니다.

 

타격은 경미한타격(2), 심각한타격(4), 막대한타격(6) 총 세 칸이 존재하고, 신체/정신을 따지지 않고 칸을 공유합니다

 

단 건강이나 의지가 4점 이상이면 경미한 타격 칸을 하나 더 받습니다. 이 추가 타격 칸은 건강이면 신체, 의지면 정신에 해당하는 피해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미 받은 피해 값에 해당하는 칸을 사용하였다면 더 높은 수준의 타격을 골라야 합니다.

피해의 일부는 스트레스로, 일부는 타격으로 쪼개어 받는것도 가능합니다.

 

어떤 타격을 입었는지 PL이 정합니다.

2점짜리 타격은 경미하고 가벼운 피해로, 신체적으로 부상을 입은 거라면 손목을 삐었다, 무릎에 멍이 들었다, 정신적인 피해라면 화를 참을 수 없다, 바짝 긴장한다 등을 쓰면 됩니다.

4점짜리 타격은 심각한 수준으로 1도화상, 깊게 베였다, 몸이 떨린다, 공황 정도가 어울리고,

6점짜리 막대한 타격은 평판에 큰 흠집이 나거나 트라우마가 생기거나 곧장 응급실에 가야할 정도입니다

 

타격도 면모입니다. 다만 이 경우는 발현할 일은 드물고 역발현을 많이 가져오는 면모가 되겠습니다

 

극단적 타격

통상적인 경미, 심각, 막대한 타격에 더하여, 대결을 계속하기 위해 PC라면 누구나 쓸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 있습니다. 이것이 극단적 타격입니다. 한 번 사용하면, 캐릭터가 결정적인 길목(대개 시나리오 종료)에 도달할 때까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극단적 타격은 격차 8의 피해까지 흡수할 수 있지만, 그 대가는 실로 큽니다. 캐릭터 면모 중 하나를 극단적 타격으로 대체해야 하는 것입니다 (, 정체성은 건드릴 수 없습니다). 바꿔 말해, 타격이 하도 극단적이어서 캐릭터 자신이 변하는 것입니다.

극단적 타격은 회복 액션으로 치료할 수 없습니다. 내내 갖고 있다가, 다음 번 결정적인 길목에 도달하면 그 문구를 바꾸어, 최악의 영향은 어느 정도 벗어났음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옛날의 면모로 되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극단적 타격은 캐릭터의 영구적 변화라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타격의 회복

 

타격은 회복판정을 하기 전에는 자동으로 사라지지않습니다

회복 판정은 극복 판정으로 칩니다.

 

신체적타격이면 의학적 처치, 심리적타격이면 상담이나 기분전환 등을 해야 할 것이고 난이도는 해당 타격의 값과 동일합니다 (경미면 2, 심각이면 4, 막대면 6) 

자기가 자신을 치료할 때는 난이도가 +2됩니다.

 

또한 회복판정은 방해나 긴장이 없는 상황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기준은 마스터가 정하지만, 한창 쫓기는 중이거나 추락하는 헬기 안에서는 아마 안될 것입니다

회복판정에 성공하면 해당타격이 바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회복하는 중임이 드러나는 문구로 바꿉니다

ex)[부러진 다리] [다리에 기브스], [스캔들] [무마하는 중]

이렇게 회복중인 타격은 헷갈리지 않게 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미한 타격은 회복 액션 뒤로 하나의 장면이 지나면 사라지고 칸이 빕니다.

● 심각한 타격은 회복 액션 뒤로 하나의 세션이 지나면 회복됩니다 (세션 중간쯤에 회복이 시작되었다면 다음 세션 중간쯤에 회복이 완료됩니다).

● 막대한 타격은 회복 액션 뒤로 하나의 시나리오가 지나면 회복됩니다.

 

 

옵션 룰: 상태이상

 

상태이상은 미리 정의된 타격입니다.

타격 문구를 고민할 필요없이, 현재 상황에 어울리는 걸 고르면 됩니다.

 

상태 이상의 목록을 짜고, 각 상태이상마다 몇 점짜리 타격인지 정하세요.

(전신마비, 기절처럼 캐릭터가 아예 행동불능이 되는 것은 피하세요.)

 

예시

1점 긴장 눈부심 쓰라림 당황 창피

2점 동요 멍함 피로 둔함 어지러움

4점 혼란 공포 위축 출혈 화상 동상 중독

6점 망상 공황 환각 골절 과다출혈 맹독중독 탈진

8점 공포증(구체적 분야 상의)/실명/절단

 

상태이상은 미리 준비되었으므로 스트레스 칸처럼 체크박스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체크한 상태이상의 점수 총합이 14점을 넘을 수 없고, 전투였다면 탈락하게 됩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1, 2점짜리를 여러 개 체크하여 더 오래 버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타격을 만든 상대가 그 타격에 쓸 수 있는 공짜 발현을 받는다는 걸 기억하세요. 큰 타격을 기피했다가 상대가 다음 차례에 상태이상 4개를 한번에 발현하는 일(+8)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전투

 

 

차례 정하기

 

전투가 발생하면 순서를 정합니다. 기존 룰에서는 주의력이나 눈치가 높은 순서대로입니다.

저는 반사신경->주의력->눈치->직감 순으로 비교한다고 정했습니다.

 

라운드

 

전투 중이라고 해서 꼭 전투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공격 판정이 아니더라도 자기 차례에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매 라운드의 자기 차례에는 하나의 기능 판정만 할 수 있습니다. , 다른 사람의 액션에 대해 방어를 하는 데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남을 위해 방어 액션을 할 수도 있습니다. , 그러려면 공격과 그 목표 사이에 막아서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해야 하고, 판정에 실패할 경우 그 효과는 자기가 당하게 됩니다.

 

전력방어

원하면 자기 차례에 액션을 선택하지 않고 방어에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하지는 못하지만, 그 라운드의 모든 방어 액션에 +2 보너스가 붙습니다.

 

대결에서의 기회 만들기

 

기회 만들기를 할 때는 그 면모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게 할 것인지, 그리고 누가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인지를 생각하십시오.

특정 캐릭터에게 붙인 면모는 자신이나 우리편이 아니면 사용하기 어렵겠지만, 제거하는 것도 쉬워서 극복 액션 한 번으로 치울 수 있습니다.

반면 주변 환경에 만들어 놓은 면모는 제거하기가 어려우나 (방금 쓰러뜨린 [거대한 책장]을 누가 도로 세우겠습니까) 그 장면에 등장하는 누구에게나 쉽게 이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회 만들기로 할 수 있는 것은 무한합니다. 그 상황을 바꾸는 것이면 무엇이든 면모가 되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안 나면 다음에 몇 가지 예가 있습니다.

● 일시적 실명: 적의 눈에 소금이나 모래를 뿌리는 수법은 많이 나옵니다. 이러면 대상은 [실명] 면모가 붙게 되는데, 극복 액션으로 이 면모를 제거해야 비로소 시각을 이용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실명]이 붙어 있는 동안은 이를 쉽게 역발현할 수 있으니, 상대가 운명점을 벌기 위해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하십시오.

● 무장해제: 상대의 무기를 날려 버립니다. 무기를 도로 주우려면 극복 액션을 해야 합니다.

● 위치: 위치와 자리를 나타내는 방법도 많습니다. [높은 곳]이나 [구석에 몰림] 같은 것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피로와 고통: 부상은 별로 입히지 못하지만 아주 고통스러운 타법이 있습니다. 급소 찌르기, 샅 차기와 같은치사한 수법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이런 것은 공격이 아닌 기회 만들기로 표현하십시오. 상대에게 [아파서 눈앞이 캄캄함]이나 [어지러움] 같은 것을 붙이고, 곧이어 공격을 할 때 이 면모를 발현시키는 것입니다.

● 엄폐물: 엄폐된 자리를 나타내는 면모를 만들고 이를 발현시켜 방어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엄폐물을 찾았음]처럼 두루뭉술해도 되고 커다란 참나무 둥치 뒤처럼 구체적이어도 됩니다.

● 주변 환경의 변화: 기회 만들기를 사용하여 환경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바꿀 수도 있습니다. [온 곳에 잡동사니]를 흩어 놓아 이동을 방해할 수도 있고, 불을 질러서 [불이야!] 면모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후자는 페이트에서 매우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전투 종료

 

한 편이 모두 물러나거나 제거되면, 어지간한 경우 대결이 끝납니다.

 

l  플레이어들은 자기 면모가 불리하게 발현된 경우 그 횟수만큼의 운명점을 받습니다.

l  자진하여 전투에서 물러난 캐릭터는 운명점을 더 받습니다.

l  싸움에서 입은 타격을 확인하고, 스트레스 칸을 모두 비웁니다.

 

탈락

 

피해를 스트레스로도, 타격으로도 흡수할 수 없으면 해당 캐릭터는 전투에서 탈락하고, 처우를 상대방이 정하게 됩니다.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는 사망이겠지만 보통은 상황과 승리자의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타격이 꽉 찼다 해도 그것이 반드시 사망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PC전원이 이렇게 되었다면 거기서 세션을 정리할 수도 있는 것이고, 몹시 아픈 채로 이야기를 계속할 수도 있는 것이고, 세션이 끝나고 치료를 받게 한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반대로 세션이 끝난 후에 그때 가서야 합병증이나 무리하여서 죽게 된다고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시나리오에서 지정했을 수도 있고요.

 

물러나기

 

자진해서 전투에서 물러날 수도 있습니다. 판정하기 전이라면 중간에 멈추고 물러나겠다고 선언하면 됩니다.

이미 주사위를 굴린 후에 선언했을 땐 판정으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나 타격을 무효로 할 수 없습니다.

 

전투에서 물러나면 해당 전투에서 빠지고, 다음 효과를 받습니다.

l  PC가 어떻게 되었는지 스스로 정할 수 있습니다. 패배는 패배이므로 서술에 그 점이 반영되어야 하고, 상대의 승리를 훼손할 수 없습니다. 또한 그 내용은 팀의 허락을 받아야합니다.

l  전투 종료 후, 운명점을 하나 받습니다. 전투에서 타격을 입었다면 타격 하나당 운명점을 1점씩 더 받습니다.

 

예시

창고의 싸움에서 랜든은 오그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강한 공격을 벌써 몇 차례 맞았습니다.

아만다(GM)의 다음 차례가 오기 전에 레니(랜든의 PL)가 말합니다. “저 물러날게요. 더 이상 타격을 버틸 수가 없어요.”

랜든은 경미한 타격과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따라서 물러난 것으로 운명점 1, 타격의 개수로 2점을 받습니다. 합은 3점입니다.

아만다가 말합니다. “여기서 면하고 싶은 최악의 상황은 뭔가요?”

레니가 대답합니다. “일단은 죽거나 잡히지 않으면 좋겠어요.”

아만다가 웃고 말합니다. “좋아요. 그러면 오그가 랜든을 기절시키고 끝장은 내지 않는다고 할게요. 키네레랑 지르드가 아직 있으니까요. 죽었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근데 그냥 기절하는 걸로는 약한 기분이 드는데.”

라이언이 끼어듭니다. “전리품으로 칼을 가져간다고 하면 어떨까요?”

아만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 좋네요. 오그는 랜든을 기절시키고, 그 위에 침을 뱉고, 칼을 챙겨 갑니다.”

레니가 말합니다. “이 자식이! 언젠가 복수할 테다 . . .”

 

진짜 죽을 수도 있어요.

만일 데스매치에 참가했거나 상대가 반드시 이쪽을 죽일 의도를 갖고 있거나, 절대 도망칠 수 없는 상황이라면 GM이 전투에서 물러나는 것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GM은 이 점을 사전에 PL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사망?

사망이나 행동불능에 관한 룰은 따로 없습니다.

PC의 사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고, 상황을 보아서 PC가 죽었다고 합의하는 것입니다.

 

COCPC는 크툴루가 전화 한 번 걸면 정신이 톡 바스러지는 한낱 우주의 먼지 같은 존재지만, 페이트의 PC는 보통 강하고 유능합니다. 플레이어에게 강하고 유능한 PC가 죽었다고 하면 불만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페이트에서는 PC가 죽을 수도 있는 세션이라면 미리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성장

 

 

장면 또는 세션 종료

성장보다는 조정에 가깝습니다.

● 두 기능의 실력을 서로 바꾸거나, 보통 (+1) 기능을 하나 제거하고 그 자리를 전에 택하지 않은 기능으로 채운다.

● 특기 하나를 다른 특기로 대체한다.

● 새 특기를 선택한다.

운명 기준치가 2 이상 남아 있어야 합니다 (운명 기준치는 1 미만이 될 수 없습니다.)

● 캐릭터 면모를 조정한다.

 

시나리오 종료

이전 단계의 효과를 포함합니다.

● 기능 포인트 1.

1점을 쓰면 새 기능을 보통 (+1)으로 추가하거나, 기존의 기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습니다.

● 아직 회복이 시작되지 않은 막대한 타격이 있으면 회복을 시작하고, 이를 반영하여 내용을 바꾸어 적을 수 있습니다.

 

 

캠페인 종료

*세상 전체에 큰 변화가 생겼을 때나 약 시나리오 3개로 잡으시면 됩니다.

이전 단계의 효과를 포함합니다.

 

● 극단적 타격을 입은 상태이면 그 문구를 바꾸어, 최악의 영향은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것을 반영하십시오. 이제부터는 원하면 극단적 타격을 또 입을 수 있습니다.

● 운명 기준치를 하나 높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대로 유지해서 매 세션 받는 운명점을 늘려도 되고, 당장 써서 특기를 하나 택해도 됩니다.

 

 

 

시나리오 이용하기

 

페이트가 시나리오가 없는 즉흥 플레이용 룰이라는 것은 오해입니다. (물론 페이트는 즉흥 플레이에도 강합니다!)

분명히 페이트에도 시나리오 제작에 관한 파트가 실려 있고, 시나리오를 사용하는 룰이 맞습니다.

 

페이트 코어-장면, 세션, 시나리오: https://sites.google.com/site/fatecorekr/9

 

다만 시나리오를 만들 때 현안과 캐릭터의 면모에서 질문과 아이디어를 뽑아 만들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시나리오를 미리 만들어 놓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조금 생각해보면 이것은 다른 룰도 똑같습니다.

다른 룰의 시나리오에도 현안(개요와 배경, 장르)이 존재하고, 그 현안에 맞는 캐릭터를 짜와야 하며, 캐릭터의 백스토리를 통해 다음 시나리오를 구상하라는 조언은 CoC에도 있습니다.

 

이렇게도 적혀 있습니다.

 

시나리오에 어떤 장면이 나오고 어떤 장소가 등장할지는 미리 정해 놓지 않을 것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을 아무리 준비해 봤자, 적극적인 플레이어들의 독특한 선택과 마주치면 거의 다 쓰레기가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페이트만의 문제가 아니고 적극적인 플레이어들의 독특한 선택 때문에 시나리오가 파괴되는 일은 어떤 TRPG를 해도 흔히 생기는 일임을 대부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페이트에는 다른 룰과는 달리, 플레이어가 시나리오에서 이탈하는 걸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는 룰이 있습니다. 역발현입니다. 이 시나리오의 PC는 이래야 한다고 전제한 시나리오도 이미 많습니다. 페이트 코어 역시 이 시나리오의 PC는 반드시 이것을 나타내는 면모가 있어야한다-고 지정하고 GM이 여차할 때 이용하면 됩니다.

어차피 면모는 한번 정하면 끝이 아니라 필요하면 수정할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소중한 관계의 타이만이라면 ‘NPC와 긍정적이고 친밀한 관계임을 나타내는 면모가 필요한 시나리오가 됩니다. PC가 반드시 불의에 처한 사람을 도와야만 이야기가 진전되는데 그러지 않고 지나칠까 봐 걱정된다면 일정 수준 이상의 도덕성과 행동력이 있다고 나타내는 면모를 요구하면 됩니다.

 

GM이 흐름이 꼬일 것 같을 때 현안과 PC와 상황면모를 어찌저찌 역발현하여 무사히 예정대로 PC의 운명을 꼬아도, PC 역시 운명점을 받으니 완전 꿩도 먹고 알도 먹고입니다!

 

 

요약

 

 

판정

퍼지 주사위 4+PC의 기능값

ROLL20 명령어는 /R 4DF +기능값

결과가 목표보다 높으면 성공.

운명점

마스터와 플레이어가 메타적으로 잘 좀 부탁드립니다 샤바샤바할 때 주고받는 화폐/포인트.

샤바샤바의 방식은 보통 발현과 역발현이다.

발현

운명점을 1점 내면 판정에 실패해도 내 캐릭터는 이런 설정(면모)이 있으므로 재굴림하거나 +2보정할 수 있다.

역발현

마스터가 어떤 설정(면모)때문에 내 캐릭터의 앞날이 꼬였다고 하는 대신 양해의 의미로 운명점을 주머니에 찔러준다! 거절하면 반대로 운명점을 내야한다! 운명점이 좀 필요하면 자진해서 제안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체력/이성)

전투 끝나거나 장면이 지나면 다 회복된다.

타격

부상을 입어 전투가 끝나도 회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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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페이트 코어에 입문하려는 분을 대상으로 시트를 짜는 법과 대략적인 룰을 설명드리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룰 자체는 공개판이 존재하여 굳이 제가 이렇게 쓰지 않더라도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페이트 코어를 처음 배우려는데 전부 읽기는 부담스럽거나, 이미 읽고 왔지만 잘 감이 잡히지 않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설명한 글이 필요하신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여 마스터가 아닌 플레이어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고 건너뛰어도 되겠다싶은 부분(기능탑, 난관, 경쟁 등...)은 전부 빼고 제 나름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공개판에서 전재한 부분이 많으나 하우스 룰이 섞여있음을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Fate Core 공개판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fatecorekr/1



 

시트 확인

 시트를 짜기 전에...우선 시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해봅시다. 

설명만 읽는 것 보다는 캐릭터 시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한 후에 읽는 쪽이 이해하기 더 쉽습니다.

 



초여명(PDF)

https://www.dropbox.com/s/qeagqn03oz1pb1x/%ED%8E%98%EC%9D%B4%ED%8A%B8%EC%BD%94%EC%96%B4%EC%BA%90%EB%A6%AD%ED%84%B0%EC%8B%9C%ED%8A%B8.pdf?dl=0

 

리디자님의 페이트코어 시트(JPG)

https://trpg-cob.tistory.com/20

 

 

시트 작성

 


 

캐릭터 설정

 

존슨과 홍길동이 함께 피라미드를 탐험하다 조상의 미라를 발견하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이름을 짓기 전에 마스터에게 세션의 국적이나 배경이 정해져 있는지 물어봅니다.

PC(플레이어 캐릭터)의 이름을 짓고, PC가 어떤 사람일지 생각해봅니다.

 

PC의 외모는 어떻게 생겼나요? 몇 살입니까? 키는 클까요?

PC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무엇을 잘합니까? 평소엔 주로 어떤 일을 합니까? PC의 생활수준은 어떻습니까?

PC가 서투른 것은 무엇입니까? PC가 특별히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 이유도 특별히 있나요?

PC의 성격은 어떤가요?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 친절한지, 쌀쌀맞은지? 비관적인지, 낙관적인지? 생각이 많은 편인지, 단순한지? 즉흥적인지, 계획적인지?

성장환경은? 형제자매가 있었나요? 양육자는 어떤 사람이었고, 사이는 어땠나요? 교육기관은 어떤 분위기였나요?

그 밖에 PC의 특징이나 비밀이 있습니까?

 

다 따질 필요는 없고 대충 생각나는 것만 정하면 충분합니다.

설정은 시트의 소개 란에 정리합니다. 키워드만 대강 적어도 됩니다.

 

같은 테이블의 참가자들에게 자기 PC를 설명했다면, 다른 PC와 어떻게 처음으로 만났을지, 현재 어떤 사이인지 의견을 교환하고 관계를 엮읍시다.

 

캐릭터 면모 정하기

 

캐릭터 면모는 개별 PC NPC에게 붙은 영구적인 면모입니다. 최대 5개까지 정할 수 있습니다. 직업, 성격, 과거사, 관계, 고민 등에서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나 문장 등을 쓰면 됩니다.

시트에는 정체성 면모와 고민 면모가 들어가 있을 텐데, 이게 대체 무엇인가 따지지 않아도 위 조건에 부합한다면 이미 충족되었을 거예요.

※영구적이라 함은 소모성이 아니라는 뜻이지, 불변이 아닙니다. 뒤에서 다시 말하겠지만 면모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중에 바꿔도 됩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면모는 5개까지인데 쓰고 싶은 건 너무 많다면, 다음을 우선하여 고르세요.

●플레이 중 자주 사용되고, 실질적으로 쓸모 있어 보이는 것.

●양면성이 있는 것. 좋기만 한 것보다는 그로 인해 약점, 의무, 갈등, 문제가 유발될 수 있는 게 좋습니다. 역발현을 받아야 운명점이 생기고, 운명점이 생겨야 면모를 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생각만큼 별로 활용할 일이 없었다면 그때 다시 바꾸면 됩니다.

 

난 진짜로 뭘 써야 할 지 모르겠다!

적당한 문구가 떠오르지 않거나 마음에 쏙 들지 않아 정하기 어렵다면, 일단 쓰고 나중에 바꾸세요.

세션 중간의 쉬는 시간이나 한 세션이 종료된 후에 캐릭터를 정비할 수 있습니다.

정말 떠오르는 게 없다면 공란으로 두었다가 플레이 중 떠올랐을 때 써도 됩니다.

 

생각/상황이 바뀌었다!

세션을 진행하다 보면 면모와 맞지 않게 PC가 변할 수 있습니다. 가치관이 바뀌었거나, 오해가 풀렸거나, 부자에서 거지가 되었거나, 부모의 원수를 죽여서 고민이 해결되었거나, 이직했거나

그럴 때에는 면모를 갱신하세요. 타당하다면 바꿔도 됩니다!

 

면모 예시

 

●중요한 성격적 측면이나 신념 ([예쁜 얼굴에 약하다], [친구를 두고 가지 않는다], [친타비아족 치고 좋은 놈은 없다]).

● 출신 배경이나 직업 ([검술학교 졸업생], [우주에서 출생], [사이버네틱 좀도둑]).

● 중요한 소지품이나 겉모습의 특징 ([아버지에게 받은 피 묻은 검], [차려 입기를 좋아함], [날카로운 눈매의 전직 군인]).

● 다른 사람이나 조직과의 관계 ([붉은 손과 동업중], [왕의 총애], [영주회의의 회원인 게 자랑]).

● 겪고 있는 문제나 추구하는 목표 ([현상금이 걸렸음], [왕을 죽여야 한다], [높은 곳이 무섭다]).

● 지위, 평판, 의무 ([잘난 척하는 상인길드장], [말은 잘 하는 건달], [동생의 복수를 하기로 맹세]).

●그 밖에, "모범생" "유능한 프로그래머" "다정한 성격" "험악한 인상" "두둑한 지갑" "배신의 기사" "황금사과는 나의 것." "나락까지 따라갈게." "봉인된 흑염룡" "최강의 대마도사" "(앤캐이름), 다시는 너의 손을 놓치고 싶지 않아."

 

 

 

관계 면모

 상대 PC NPC와 아는 사이라면 자신의 PC와 어떤 사이인지 나타내는 면모를 포함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냥 [원수]보다는 [15년지기 악우], [부모의 원수], [집문서 훔쳐간 도둑], [저놈이 내 오빠한테 다단계를 영업했다],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저놈 죽는 건 보고나서 죽을 테다], [지옥에서도 저주할테다]가 낫습니다.

 

고민 면모

고민 면모는 캐릭터가 해결하고 싶은 고민이나 걱정입니다. 보통은 캐릭터 면모에 목표와 결핍, 캐릭터의 성격적 문제점 등을 기입하면 되지만, 정해진 시나리오가 있다면 해당 시나리오의 개요/현안에 맞춘 면모를 하나 포함하는 게 좋습니다.

마스터가 역발현을 제안해 시나리오의 흐름대로 PC를 쉽게 유도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역발현 예시

PC의 시트에 요즘 NPC가 걱정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보니 NPC를 따라가야 PC가 골칫거리에 휘말립니다. 그리고 예외적인 상황은 딱히 정해지지 않았는데, GM도 그런 돌발 상황에 대해 생각해둔 게 없습니다. GM은 운명점으로 PC를 꼬시기로 합니다.

GM: "저기서 (NPC)가 멍하니 으슥한 골목으로 걸어갑니다. PC (NPC이름)이 요즘 수상하여 걱정되니까 무시하지 않고 NPC를 따라가겠죠?"

 

면모 예시

시나리오의 개요/현안을 확인하고, 거기서 예상되는 PC의 목표나 고민을 정합니다.

NPC가 영화티켓이 두 장 생겼으니 함께 보러 가자는 약속을 한 도입이라면 "NPC와 즐겁게 영화를 보고 오고 싶다." 로 정하는 식입니다.

 

도입을 보니 모르는 장소에 갇히는 시나리오입니다그러니 시나리오의 목표가이곳에서 탈출해야 한다." 같습니다. 그대로 써도 좋고 구체적으로 변형하거나 비틀 수도 있습니다.

 

●자신보다는 타인의 탈출을 우선하는 경우 다음과 같이  수도 있습니다.

XX, 너만은 살아야 …!”, “XX 안전하면 좋겠다.”, “XX만큼은 여기서 탈출시키고 싶다.”

 “이 곳에서 탈출해야 한다.” 라는 목표를 다르게 바꾸어 표현해봅니다.

“난 살고 싶어.”, “이렇게는  죽어.”, “불쾌하고 으스스한 장소가 싫다

●반드시 탈출해야 하는 이유나 절박함을  드러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직 그녀에게 사과하지 못했는데…!”, “지키지 못한 약속”, “좁은 곳은 무서워.”

●혹은 그것을 이룰 PC 원하는 구체적인 수단과 방향성에 대해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꼭 함께 나가자.”, “손해는 절대 보고 싶지 않아.”

 

 

면모의 용도

1. 발현

페이트에는 '운명점'이라는 점수가 있습니다. (마스터와 메타적으로 샤바샤바 할 때 주고받는 화폐 같은 거예요.)

운명점을 1점 사용하는 대신에, 면모를 활용하여 다음과 같은 유리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1. 주사위 결과에 +2보정을 받는다.

2. 혹은 주사위를 다시 굴린다.

 

이걸 발현이라고 부릅니다

주사위를 이미 굴린 후에도 선언 가능하고, 한번의 판정에 두 개 이상의 면모를 동시에 발현할 수도 있습니다.

판정 결과 +2를 더해도 성공할 수 없다면 재굴림이 낫고, 아니면 +2 보정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예시 1) 모범생

GM: ... 이건 중세국어로 쓰인 시조인데요? 읽으려면 문학으로 판정합니다. +3보다 높게 나와야 합니다.

PL: 모범생 면모를 발현하겠습니다. A가 수업시간에 읽어봤을 것 같아요. 주사위를 다시 굴리거나 보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예시 2) 다정한 성격/험악한 인상

GM: 저길 지나가야 할 텐데, NPC는 여전히 완고한 태도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PL: 우리가 왜 지나가야 하는 지 부드럽게 설득해볼게요. [다정한 성격] 쓸 수 있죠?

PL2: 그럼 저는 PL이 실패하면 그때는 험악한 인상을 발현해서 자극으로 무섭게 협박해서 길을 비키라고 할게요.

 

2.역발현

면모에 의해서 난처한 상황에 처하고, 다치고, 아무튼 불이익을 받으면 운명점을 1점 받습니다. 이를 역발현이라고 합니다.

도입에서 역발현을 통해 사건에 개입하는 원인과 동기를 만들고 가면 운명점을 받고 시작할 수 있어 편합니다.

 

예시)다정한 성격

GM: 넘어진 아이를 무시하지 않고 도와준다면 PC는 분명히 약속에 늦을텐데...그렇다고 다정한 PC가 이를 그냥 지나칠까요?

 

예시)애처가

GM: 상사가 갑자기 회식을 하자고 하네요. 그런데 오늘 저녁은 사랑하는 아내와 외식하기로 약속했습니다...! PC는 아내를 너무 사랑하므로 상사의 눈에 찍히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거절하나요?

 

예시)험악한 인상

PL: 운명점을 받아야한다…! 제 캐릭터는 인상이 험악하니까, 범인으로 오해받아서 휘말린다고 하고싶어요.

 

예시)뫄뫄, 다시는 너의 손을 놓치고 싶지 않아

뫄뫄를 구하기위해 니알라토텝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영혼을 바칩니다…!

 

발현과 역발현은 GM PL 모두 제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역발현을 의도하고 한 진행이 아니었더라도 면모로 인해 불이익이 생겼다면 운명점을 받습니다. 세션을 더 깊이 있고 적극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면모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능

 

 

기능 목록

 

페이트 코어의 기능목록과 설명은 여기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fatecorekr/5

 

그러나 기능목록을 장르와 취향에 맞게 마음껏 고쳐도 됩니다.

제 취향대로 바꾼 기능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22필요없는 분은 바로 기능 분배파트로 건너뛰시면 됩니다.

※분야는 찾아보기 쉽게 비슷한 용도끼리 임의로 나눈 것뿐입니다.

※의지/건강에 점수를 배분하지 않았을 때 스트레스의 기본개수는 1개로 칩니다.

 

1. 신체와 정신

의지

마음과 정신의 단단함입니다. +1마다 (정신)스트레스가 한 칸씩 추가됩니다. 4점에서는 스트레스칸 대신 정신적피해에만 사용가능한 경미한 타격이 추가됩니다.

건강

육체/신체적 튼튼함입니다. 높으면 잘 다치지도 않고 병에 잘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1마다 (신체)스트레스가 한 칸씩 추가됩니다. 4점에서는 스트레스칸 대신 신체적피해에만 사용가능한 경미한 타격이 추가됩니다.

반사신경

말 그대로 반사신경이 얼마나 좋은가를 나타내지만, 그 외에도 전투 발생 시 이 기능이 높은 쪽이 선공을 잡으며, 공격을 회피할 때에도 전투기능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만일 반사신경이 같다면 주의력->눈치->직감 순으로 비교합니다.

주의력

사물을 자세히 살피거나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자료조사와 관찰력을 대체합니다.

직감

불길한 느낌, 좋은 느낌, 이것이 어쩐지 옳거나 옳지 않다는 막연한 감 전반과 순간적으로 떠오른 번뜩이는 재치를 의미합니다.

근력

, 완력이 얼마나 좋은가를 나타냅니다.

 

2. 학문과 기술

과학

화학, 천문학, 물리학, 수사과학 등 대충 거의 대부분의 과학분야를 포괄하는 기능입니다.

 의학/약학과 같은 의료계열은 의술에 해당합니다.

의술

의학/약학/응급치료/수의학 등의 의료행위와 지식 전반을 포괄하는 항목입니다.

인류학

역사, 종교, 문화, 지리와 같은 지식 전반을 포괄하는 항목입니다

신비학

비과학적인 학문에 대한 지식입니다. 각종 민간 신앙, 신화, 전설, 교리, 오컬트 지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계수리

*설명 생략

전자기기

전자기기는 물론 통신/전파/해킹/프로그래밍 실력이 포함됩니다.

손재주

각종 공예와 마술, 소매치기 등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기술 전반을 포괄하는 항목입니다.

운전

탈 것을 조종하는 실력입니다. 자동차/비행기/수상보트/승마 등으로 세분화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가 아닌 다른 탈 것은 성공난이도가 높게 책정됩니다.

3. 전투

격투

무기가 없는 상황에서의 근거리 전투 실력입니다.

백병전

무기를 사용할 때의 근거리 전투 실력입니다.

투척

물건을 목표를 향해 잘 던지거나, 혹은 반대로 날아오는 물건을 잘 잡습니다.

사격

*설명 생략

 

4. 대인

친목

매혹, 설득 등 상대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대인기능을 포괄하는 항목입니다

자극

위협하거나 도발하여 상대에게 두려움, 공포 등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대인기능을 포괄하는 항목입니다

속임수

거짓말이나 그럴 듯한 궤변 등으로 대상이 손해를 보는 일을 이득인 것처럼 믿게 하거나, 사실을 숨기거나, 고의로 착각하게 만드는 등 상대를 속여야 할 때 사용합니다.

눈치

어떤 사안에 대한 상대방의 태도나 감정을 파악합니다.

 

기능목록 조정

대인기능이라면 예절, 말재주, 설득, 위협, 도발 등,

전투라면 권총, 기관총, 둔기, 도검, 격투 등 무기별로,

과학이라면 물리학, 천문학, 지질학 등,

예술이라면 연기, , 회화, 조각, 노래, 작곡, 연주 등

분야를 세분화하거나, 장르에 맞거나 맞지 않는 기능을 첨삭하는 등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 실력을 나타내는 스포츠 기능을 만들거나, 혹은 스포츠실력을 종합적으로 따지지 않고 그 분야에 속하는 야구, 축구, 농구, 수영, 자전거 등을 따로 만들거나, 아예 더 파고들어서 한 스포츠 종목의 기술 별로 드리블, , 패스, 페인트 실력까지 세분화할 수 있겠습니다.

 

※과학을 세분화하고 싶은데 동시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다방면으로 아는 지식이 많거나 현명한 캐릭터를 원한다면 잡학이나 상식 기능을 만드세요. 대신 만능 기능으로 남발되기 쉬우므로 이 기능으로 판정할 때는 목표 난이도를 상향하거나, 기능에 투자할 수 있는 최고점수를 낮게 잡으세요.

 

기능 분배

다음 중 어느 방침을 써도 자유이나, 형평성을 위해 같은 테이블에서는 하나로 통일해주세요.

 

4단 피라미드(기본값)

 이 중 열 개 골라서, 가장 뛰어나게 잘하는 것(+4점짜리 기능) 1, 우수한 실력(+3점짜리 기능) 2, 준수한 실력(+2점짜리) 3, 평범하게 할 줄 아는 것(+1점짜리) 4개를 지정하면 됩니다.

고르지 않은 기능은 0으로 취급합니다.

 

5단 피라미드

평균보다 뛰어난 캐릭터로 진행하길 원한다면 각 단계 별로 기능을 하나씩 더 고르고 +5점짜리 기능까지 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위 기능목록을 그대로 썼다는 전제 하에거의 모든 기능을 보유해 0점짜리 기능이 매우 적습니다. 플레이어의 수가 많다면 역할이 겹치게 되므로 세션 중간중간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리지 않았는가 수시로 확인하고 조율하거나 사전에 기능목록을 더 구체적으로 조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포인트 자유분배

이러한 피라미드식 분배가 취향이 아닌 분은 4단피라미드 기준 4+6+6+4= 20 (5단피라미드는 10점 추가)의 스킬포인트 내에서 자유분배하는 방침으로 해도 괜찮습니다.

, 한 기능의 상한선은 4~6점 사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이 방침으로 한다면 시트의 형태가 CoC나 검슈와 비슷해지겠네요.)

 

운명 기준치/특기

 

운명 기준치

운명 기준치의 역할은 시작하자마자 운명점을 그냥 주는 것입니다.

세션을 시작할 때마다, 현재 가진 운명점이 운명 기준치보다 낮으면 부족한만큼 채웁니다.

예를 들어, 운명점이 1점 남았고 운명 기준치가 3이면 시작할 때 2점을 그냥 받습니다.

운명점이 운명 기준치보다 넘치면 그대로 둡니다.

 

처음 주어지는 운명 기준치는 3이고, 특기가 3개를 넘어가면 1씩 감소합니다.

 

특기

기능은 그 세계에 사는 사람 상당수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특기는 그 캐릭터 개인의 특징입니다

 

캐릭터가 평범한 사람이라면 특기를 굳이 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특기가 없어도 즐길 수 있고, 면모와 마찬가지로 나중에 원할 때 정할 수도 있습니다.

 

특기는 최대 5개까지 정할 수 있습니다. 대신 3개 초과부터는 운명기준치가 1씩 감소합니다. 5개를 다 정하면 운명기준치는 1이 됩니다.

 

특기의 활용과 효과는 광범위하므로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특기를 사용하고 싶은 분은 이쪽을 참고해주세요

페이트 코어-기능과 특기: https://sites.google.com/site/fatecorekr/5

페이트 시스템 툴킷- 특기: https://sites.google.com/site/fatesystemtoolkitkr/4_stunts/newformsofstunts

 

특기의 추천활용

l  특기는 캐릭터의 이능력, 초능력, 마법을 표현할 때 좋습니다.

l  특기는 캐릭터의 전용/고유장비를 표현할 때 좋습니다.

l  특기는 캐릭터의 필살기를 표현할 때 좋습니다. 너무 강한 특기는 사용하려면 운명점을 몇 점 써야한다고 정하세요.

 

위와 같은 신기한 힘이 없는 평범한 세계의 캐릭터에게 특기를 붙이고 싶을 땐 다음 방법도 있습니다.

l  취미나 직업, 장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l  여러 분야를 통합한 기능이 있다면, 그 중 특정 분야에 관해 판정할 때 +2 보정을 받습니다.

전직 항해사: 함선과 요트처럼, 배를 운전할 때에는 운전판정에 +2가 붙습니다. 차와 비행기 운전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l  특정 기능으로 판정할 때 반드시 보정을 받는 대신 상응하는 패널티가 있습니다.

고운 목소리: 친목 기능으로 판정할 때는 +2, 자극 기능으로 판정할 때는 반대로 -2의 보정을 받습니다.

l  특수한 경우에 한하여 한 기능으로 다른 기능을 대체합니다.

생물학 박사: 치료/의료행위는 할 수 없지만, 단순히 관련지식을 떠올리거나 응용하는 데에는 의술 대신 과학으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타격과 스트레스

※자세한 사항은 2. 룰 설명의 타격과 스트레스에서 따로 다룹니다.

여기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대략적인 개념만 설명하자면 체력(신체적 스트레스), 의지력 혹은 이성(정신적 스트레스), 상태이상(타격)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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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19 개요를 다시 정리했습니다.







탐사자에게 택배가 도착합니다. 최근 인터넷에서 주문한 주사위 세트입니다! 투명한 케이스에 포장되어서 왔네요. 신상 주사위의 실물을 보니 너무나 예쁘고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가장 매력적인 건, 이 주사위가 야광이라는 점입니다! 주사위를 본 순간 실제로 어떻게 빛날 지 빨리 확인하고싶은 생각에 사로잡혀 아주 근질거리지만,

아직 날도 밝고하니 kpc가 돌아오면 함께 봐야겠어요.

 그렇게 탐사자는 이 주사위 야광이다!하며 자랑하고 말겠다고 계획합니다.


인원: 타이만(1인)

예상 시간: ORPG 기준 30분~1시간 반


※강제진행이 포함되었으며, 시나리오의 대부분을 탐사자와 kpc간의 대화로 때우며 유도도 직접적입니다.

※판정이 거의 없습니다. 한 번? 두 번? 쓰고 보니 CoC가 아니어도 상관없는 시나리오네요. 고로 룰 이식은 자유입니다.

※자유도가 매우 낮고 허무합니다.

※탐사자 측의 장기적인 광기 치료+이성 회복이 가능합니다. 



탐사자 조건 

《집착증: 누군가에게 야광 주사위를 자랑해야한다...!》을 RP해야합니다...! 야광 주사위를 꼭 자랑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지참해주세요.

KPC와는 호의적인 관계(예를 들어 친구나 연인)입니다.


KPC 조건

혼자만의 짝사랑이든 이미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든 PC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아래로는 KP 정보입니다!








[시나리오 후기 수집폼]

https://t.co/x9QvuOhB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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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ㅑ] 탐사자는 바로 작성하셔도 괜찮은데요, 문제는 시나리오집이 펼치자마자 목차에도 스포일러가 있고 개요도 주의사항에 스포일러가 있어서

[초ㅑ] 인포페이지 혹은 1회통판구매자라면 얇은버전의 중철본으로 확인해주세요.

[먼지렁이] ㅎ... ㅎ 일단 저는 인포 페이지를... 확인했습니다!

[초ㅑ] 짜면서 혹은 짠 후에, 탐사자에게 넣고싶은 설정과 백스토리가 있거나, 대략적인 성격과 직업 등을 정하셨다면 서로 백스토리나 관계를 엮거나 미리 세션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세요!

[짹] 인포페이지가 시나리오 소개 부분인가요? 5쪽?

[초ㅑ] 시트를 작성하셨다면 조율을 위해 공유부탁드립니다.

[초ㅑ] https://chokzaryosil.tistory.com/m/3

[초ㅑ] 이쪽의 링크입니다!

[짹] 앗 감사합니다!

[초ㅑ] 그리고 혹시 시트나 세션에 넣고싶은 옵션룰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상입니다!

[초ㅑ] 앗 그리고 질문이나 하실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 

[짹] 옵션룰이라 함은 어떤게 있을까요,, ()

[초ㅑ] 수호자룰북에 실린 행운소비룰이나 탐사자핸드북의 숙련된탐사자 등이 있습니다.

[초ㅑ] 아 행운하니 생각났는데.... 저는 행운을 세션 시작 전에 1d100을 굴려서 정하는 방식을 써요.

[초ㅑ] 그거랑...뭐가 있더라 룰북에는 시트작성단계에서 쓰는 옵션룰(하우스룰) 위주로 소개되어있고요. 전투로 들어가면 명중부위 옵션룰도 있는데 이건 좀 고민을 하고있어요.

[먼지렁이] 저저는 거의 간단룰만 활용해서... 옵션룰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명중 부위 옵션은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요!! (막 찾아보구 왔읍니다. 💦) 그리고 난이도 조정... 의 느낌으로 위해 행운 소비 룰을 자주 사용했는데 이번 시나리오에서도 괜찮다면...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슴니다!!

[초ㅑ] [오후 3:17] 그럼 행운소비룰은 도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행운을 깎은만큼 주사위결과를 보정할 수 있는 룰이고, 전투 등에서도 사용가능합니다.

[초ㅑ] [오후 3:19] 단 이 효과를 사용하실 때는 가급적 어떻게해서 운 좋게 원래 실패했어야했을 판정이 성공이 되었는지 묘사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회피를 실패했는데 가슴에 품은 아내가 준 로켓이 명중해 살았다던가, 어려운 책이지만 운좋게 어릴적 아버지가 들려주신 술주정이 떠올랐다던가 하는식입니다.

[먼지렁이] [오후 3:24] 앗아... 네! 꼭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짹] [오후 3:37] 알겠습니다:D


다음 날~ 세션 당일


[먼지렁이]

캐릭터의 탐사계기를 짜는 와중에... ... 캐릭터가 ‘마을의 주민에게 편지를 전달하는 의뢰를 받아 탐사를 가게 된다.’ 는 계기를... 생각했는데, 혹시 마을 주민과 관련된 이야기를 짜는 건 시나리오상 문제가 될까... 싶어 문의드리러 왔습니다... | 0)...


이름

메이 메시나

플레이어

먼지렁이

나이

22

성별

여성


근력

60

민첩

80

정신

60

건강

70

외모

50

교육

50

크기

50

지능

60

이동력

9

체력

12

마력

12

이성

60

기능치는 로그를 읽으면 알 수 있으니 기입을 생략합니다.


직업

여관 종업원

겉보기

희미하게 붉은끼가 도는 적갈색 머리카락에 탁한 금안을 지니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다소 마른 듯 보이기는 하지만 튼튼한 통뼈에 여관 일을 도우며 생긴 자잘한 근육 덕에 굉장히 건강한 체형을 하고 있습니다.

성격

여기저기 호기심과 참견이 많고, 말도 많은 쾌활한 여성입니다. 어릴 적부터 여관 일을 도우며 자라와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니 붙임성이 좋고 배짱이 큰 편입니다. (종종 당차게 빨래방망이나 빗자루를 휘두르며 여관 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취객들을 상대할 때도 있습니다.) 오지랖이 넓어 여관 일이 아니더라도 여기저기 부르는 곳이 있으면 달려가 일을 돕고는 합니다. 그러다보니 상가 거리에서 평판이 제법 좋은 편입니다. 거리에서는 만능 일꾼이라는 소소한 별명도 붙었습니다.

기타

해안 마을 인근, 영주 성이 있는 도시에서 여관 식당을 운영하는 부부 밑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도와 다양한 잡일을 해왔으며, 여러 사람들과 마주치다 보니 눈썰미와 말재간이 좋은 편입니다. 다양한 꽃이나 화분을 가꾸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관에서 두 블록 건너 화원을 운영하는 친구가 있어, 종종 화원 관리를 도울 때도 있습니다.


부모님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탓에 어릴 적 종종 교회를 따라다니고는 했지만, 다소 의무적으로, 저들같은 평민들에게 좋은 복지를 해준다고 하니 신실한 신자인 척 해왔던 것에 가깝습니다. 3년 전 교회가 해산하며 부모님이 한탄을 늘어놓던 때에도, 그저 한동안 곤란하겠구나 하는 입장만을 고수해 왔습니다.


여관 일을 쉬는 날이면 손님이나 거리의 상인들로부터 소소한 의뢰를 받기도 합니다. 간단한 배달업무, 가게 홍보하기, 가판대 관리하기, 고양이 찾아주기... 등입니다. 이번에 해안마을로 향하게 된 이유도, 최근 친해진 한 단골 손님으로부터의 의뢰 때문입니다.



[먼지렁이]

일단은 지금까지 짠 시트입니다... ! 기타란에 메모를 넣어 탐사 계기를 상세하게 적어놓아 봤습니다... 사실 아직 16C 생활은 잘 모르겠어서... 일단 중세 판타지나... 일반 판타지 소설을 생각하면서 구상해봤습니다! (_mm)_


국적의 경우... 현대와 비슷하게 국가를 적으면 될까요? 일단 이탈리아를 상정하고 있었으나, 다른 탐사자분이랑 상의하는 쪽이 좋을 것 같아서... 비워두었습니다! 확인 후 피드백 부탁드려요!! 좋은 밤 되세요...


[초ㅑ] 마을주민이면... 음

[초ㅑ] 줄리오 글라트노라는 사람에게 편지를 전해야하는데, 줄리오가 마지막으로 간 곳이 듣기로는 그 마을이었다-고 하면 괜찮을것같습니다.

[초ㅑ] 그 마을 주민은 아니지만 종종 그 마을에 가곤 했던 사람이에요. 금방 돌아올줄 알았지만 몇달이 지나도 오지않아 직접 전하러가본다-는 건 어떤가요?


[초ㅑ] 국적은 가상의 국가로 정하셔도 괜찮고 현대와 유사하게 정하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현대처럼 정한다면 배경이 16c 잉글랜드이므로,  영국입니다.

[초ㅑ] 종교개혁이 나라마다 다르게 전개되었는데 헨리8세의  수도원해산령은 잉글랜드 종교개혁 과정이고... 근데 어차치 가상이니까 여기는 이탈리아풍의 도시 옆마을은 프랑스풍 저기는 그리스풍 해도 되어요

[초ㅑ좀 더 판타지풍으로 하고싶으면 아예 국가/국왕 이름을 새로짓거나 안짓거나 해도...괜찮고요

[먼지렁이] 호오옥...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늘 내로 탐사 계기 수정해둘게용 ^///^)9

[먼지렁이] 국가는... 짹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함께 탐사를 하게 될테니까... 같이 상의해서 어떤 배경으로 할 지 정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짹] 같은 국가인게 좋을것 같아요! 저도 이탈리아계로 생각하고 있을게요 :D

[먼지렁이] 앗, 좋아요~ 그러면 가상의 이탈리아풍의 국가... 도시 쪽으로 하는걸로 하겠습니다! 


[짹] 


이름

카밀라 로젠

플레이어

나이

43

성별

여성


근력

50

민첩

50

정신

65

건강

45

외모

45

교육

80

크기

90

지능

50

이동력

6

체력

13

마력

13

이성

65


직업

귀족

겉보기

건장한, 날카로운, 멋스러운

성격

인심 좋음, 괴팍한, 가벼운

기타

중요한 사람: 남동생

의미 있는 장소: 산책로

소중한 물건: 행운의 동전

사상/신념: 숭배하고 기도하는 초월적인 존재가 있습니다.

소지품

도검 (1d6+피해보너스)

마찬가지로 기능치는 생략합니다.(힘들어!!)


캐릭터를 단순하게 짜는 스타일이라 간단한 키워드격으로 적었는데, 더 자세한 설명이 붙어야한다면 말씀해주세요.

귀족이며 인근 마을까지는 '거구의 로젠'이라는 별명으로 괴팍한 사람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오지랖이 있어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한 마을에 정착하여 적게는 n개월, 길게는 n년까지 보내다가 이동하곤 하며 이번에는 사건이 벌어진 마을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초ㅑ]아하 그냥 잠시 머무르려고 오게 된건가요 그럼?

[초ㅑ] 오컬트도 찍으시고 사상이 숭배하는 게 있다고하는데, 가톨릭인지 혹은 다른 생각해둔 종교가 있는지 알고싶어요

[짹] 앗 사상은 가톨릭입니다! 그렇네요 오컬트 기능을 다른데로 돌릴게요!

[초ㅑ] 오컬트는 원하시면 그대로 쓰셔도 상관없어요!

[초ㅑ] 그러면 두 사람은 시나리오를 시작하기 전에 만난적이 있는지, 함께 출발했는지 각자 출발해서 그 마을 여관에서 처음 보게될지, 이동수단은 걸어서인지 말이나 마차등을 타고갔는지 등을 정하면 대강 준비가 끝날것같습니다!

[초ㅑ] 아 그리고 소지품이나 들고갈 현금도 대략적으로 정해주세요! 물가는 중세물가는 알 턱이 없고 1920년대는 헷갈리니 현대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초ㅑ] 도검이나 격투 등을 찍으셨으니 호신용무기? 정도는 가지고있어도 좋을 거같아요. 전문적인 기술이 없어도 휘두를 수 있는 몽둥이나 작은 단검 정도는 격투로 굴리는 것도 허용합니다.

[먼지렁이] (곰곰) 일단 메이는 중간중간 해안마을로 가는 방향의 짐마차를 얻어타며 갈 생각이기 때문에... ... 카밀라양이 지나가다가 오지랖이 동해 태워주시거나, 하나뿐인 여관의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하다가 메이가 치대다보니 친해졌다! 는 어떤가요?

[먼지렁이] 앗, 메이는 소지품은 시트에 모두 기입해두었으며... 현금은... 음... (곰곰)

[초ㅑ] 여관은 메이네 여관이 아니라 시나리오 배경의 여관 이야기시죠?

[먼지렁이] 약 5만원씩 세 주머니에 나누어 가져... 서, 15만원 정도일까요... ?? (지끈!)

[먼지렁이] 네네! 시나리오 배경의 여관이요!

[먼지렁이] 너너무 적은가... 대략... 30만원 정도로 하겠습니다!!!

[초ㅑ] 그럼 후자의 경우면 이미 하루 전에 마을에 도착해서 점심식사를 하며 서로 수다를 떠는걸로 시작하고... 같이 온 거면 점심즈음에 막 여관에 도착한 걸로 시작하려고해요.

[초ㅑ] (아니 현금이 있긴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그정도면 괜찮을거예요)

[먼지렁이] (앗, 그렇군요. 그러면... 역시 15정도로 잡겠습니다!)

[초ㅑ] 하루 묵는데 가장 저렴하고 무난한 값이 2만원(식사포함)이라고 칠게요!

[먼지렁이] 와! 알겠습니다!

[초ㅑ] 그리고 플레이할 때도 원이라고 하면 좀 멋없으니 메타적으론 사실 원인데 세션내에선 골드라고 칭합시다... [먼지렁이] ㅋ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 넵... 2골드... ! (꾸다닥)

[초ㅑ] ?아니 과한데 만원=100골드 해요 (갑자기 화폐단위가 정해짐)

[먼지렁이] (?) 앗, 그러면 200골드... !! (메몸멤모)

[짹] 카밀라가 태워줬다고할게요!

[초ㅑ] 말은 카밀라의 개인소유죠?

[짹] 말이요? 아 마차 말은 돈주고 탔습니당

[초ㅑ] 아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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